과민대장증후군 설사형 인간의 저포드맵 아침식사 메뉴 음식 추천
오늘부로 모닝루틴 실천 7일차다.
어제 밤부터 목도 먼지가 낀 듯 칼칼한 느낌이 들고, 머리도 묵직한 두통이 있고, 열감도 좀 있는 것 같아서 감기약을 하나 먹고 11시쯤 취침을 했다.
오늘 새벽 4시반에 잠에서 깼다.
내 모닝루틴의 첫 번째는 4시만 넘었다면 그냥 '깰때 바로 일어나기' 였지만 몸이 안좋기도 하고, 업무도 없는 주말이라 그냥 조금 더 잠을 자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전 4시반에 일어났을때 하루종일 몽롱하고, 컨디션이 별로이기도 해서 너무 4시대는 좀 많이 이른 느낌이 들었다.
5시 넘어서 깨면 일어나는걸로 조정..
8시 전이기만하면 모닝루틴 성공인걸로 넉넉하게 인심을 써보며.
(늘 10시쯤이 기상시간이던 나에겐 이 정도도 큰 노력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너무 무리하면 길게 가지 못할 수 있으니..)
아무튼 다시 자고나서 7시반에 다시 잠에서 깼다.
침대 위에서 찌뿌등한 몸을 좀 풀고, 8시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잔과 유산균을 먹고 책상 앞에 앉아 독서를 시작했다.
오늘은 업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니, 평일보다 책이나 좀 더 길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11시쯤까지 책을 읽었다.
중간에 9시 반쯤에 책을 읽으며 아침식사를 했다.
참고로 나는 과민대장증후군 설사형 인간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딱히 약도 없고, 검사해도 아무것도 안나오는데 늘 배가 아프다.
평생을 아픈 배를 움켜지고, 언제 나올지 모르는 급설사때문에 여행 한 번 제대로 못가보는 삶을 살았던 증상이 아주 심한 사람 중 하나인데 지금은 생활습관, 식습관의 개선으로 최근 아주 많이 좋아졌다.
한 2, 3년을 미친듯이 노력하니 진짜 좋아지더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과민대장증후군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뭐라도 해보자 하는 사람들은 꼭 '포드맵식단'을 검색해서 고포드맵 음식은 자신의 식단에서 다 빼보고, 저포드맵 위주의 음식으로 식사를 해보길 바란다.
진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좋다는거 다 먹어보고, 하지말라는거 다 안해보고 했는데도 안고쳐진게 포드맵 식단을 하고 나서 정말 많이 좋아졌으니.
거의 2년째 나의 아침식사 메뉴는 똑같다.
올리브유에 토마토 하나와 계란 두 개를 함께 볶고, 바나나를 곁들여먹는다.
블루베리도 함께 곁들일때도 많다.
올리브유, 토마토, 계란, 바나나, 블루베리 모두 다 저포드맵 식품이라 나같은 과민대장증후군 설사 형 인간 뿐만 아니라 변비형이나 가스형인 사람들에게도 모두에게 좋은 식품이다.
먹고나면 속이 부대끼는 것도 없고, 소화도 잘 되고, 빈속에 부담없이 한끼 든든하게 챙겨먹기 아주 좋은 아침식사메뉴이니 진짜 강추.
평생을 설사만 하며 살아왔는 내가 거의 2, 3년동안 꾸준히 음식을 가려먹고 (무엇을 먹는지보다 무엇을 안먹는지가 중요함.), 꾸준히 운동을 하며 관리하고 사니까 이제 정상적인 형태가 있는 변을 보고 있다. 얼마나 신기한지..
무엇보다 장이 좋아지면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많이 생성돼서 마음도 건강해진다.
모닝루틴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이 좋아져서 늘 우울하던 정신도 긍정적으로 바꼈고, 몸에 기력도 많이 생겨서 일어날 수 있는 기운도 생겼기때문.
혹시라도 과민대장증후군 설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검색을 하다가 이 글을 보게 될 수 도 있어서 단 한 명이라도 포드맵을 검색해보고 자신의 식단을 제대로 설계해보고 노력해보고 좋아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래서 모닝루틴 일지 쓰러 왔다가 떵이야기만 잔뜩 해놨네...
앞으로도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구구절절 생각날때마다 강조해볼 예정.
나 스스로도 늘 자각해야하는 부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