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에 여수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포스팅이 많이 밀렸네요.
낮에 케이블카도 타고 여러곳을 돌아다니다가 밤에는 그래도 여수 낭만포차 거리 한 번 가봐야 안되겠나, 라는 생각으로 도착!
사실 '낭만' 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바다가 보이는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을 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을 원하며 간거였는데.
바다도 보이는 포차는 없었음 ㅠㅠ
일단 다니면서 늘 시선강탈을 해왔던 빨간등대를 가까이에서 한 번 보기 위해 포차로 들어가기 전에 여수 밤바다를 잠시 거닐었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래가 쉼없이 들려오더라구요.
여수 주제곡이 된듯 ㅋ
사람들이 줄서서 인증샷을 찍던 이 곳.
여수 하멜등대 ㅋ Hamel Lighthouse.
저희도 후딱 찍고 이제 한 잔 적시러 가봅니다.
여수 낭만포차 거리에는 포차가 몇개가 있던데, 어딜 들어갈까 하다가 상호가 제일 끌리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상호는 술꾼포차여자들!
술꾼도시여자들을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보고, 완전 좋아하는터라 술맛도 유독 좋을 것 같아서 들어간 곳!
고민없이 여수 낭만포차 거리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시그니처 메뉴, 돌문어해물삼합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4만원이구요.
4만원짜리 안주 치고는 아주 약~~간 부실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문어도 있고, 전복도 있고, 새우도 있고, 나름 이것저것 조금씩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먹음직스럽더라구요.
둘이 먹기 딱 좋아보이는 양이었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매웠어요.
맵찔이인 에쉴리제이의 입맛엔 좀 많이 매운 느낌 ㅎㅎ
그래도 라면사리, 우동사리 추가해서 야무지게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네요.
참고로 물도 사야되더라구요.
한테이블에 처음에 생수 500미리 하나 기본으로 주던데 다음 주문부터는 물 하나 천원임.
외국 온 줄 ㅎㅎ
여수 낭만포차 거리는 여행객들만 찾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여수 현지인이라도 딱히 이 돌문어해물삼합이 먹고싶어서 여기까지 오지는 않을듯 하네요. 사실 포차 자체는 낭만이 그닥 없었어요. 좁고 답답했던 느낌.^^;
그래도 저는 여행자이기에 나도 여수가서 낭만 포차거리 한 번 갔다와봤다! 하는 추억 하나 남긴걸로 만족합니다.
여긴 맛집이라기보다는 여행지로 소개해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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