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넷플릭스로 더글로리 시즌2 를 모두 완주했습니다.
대단한 사람들. 이럴려고 금요일에 공개했구만!
사람들 주말에 꼼짝없이 더글로리만 보라고 ㅋㅋ
아직 못보신 분들은 더글로리가 몇부작인지 궁금해하실텐데요.
시즌1, 8부/ 시즌2, 8부 이렇게해서 총 16부작 입니다.
제법 긴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아마 이 16부작을 몰아서 주말에 벌써 다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도 시즌1을 먼저 봤었던 1인으로, 시즌2를 기다리면서 아.. 한번에 몰아볼걸.. 이라는 후회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16부작 한번에 다 봤으면 머리 띵할뻔..ㅎ
재밌어서 중간에 멈추지도 못하고 주말이 몽땅 다 날아갈뻔했네요.^^;
아무튼 저도 어제 금요일밤부터 시작해서 어제와 오늘까지 시즌2로 올라온 8회분을 모두 다 봤습니다.
김은숙작가는 대사를 참 잘 쓴다, 편지도 참 잘 쓴다, 하는 여러 생각들을 해보며.
희대의 뻔뻔한 대사, 하도영을 보며 치던 연진의 대사 "이렇게 뻔뻔하기가 어디 쉬운 줄 알아?" 하는 부분에서 혼자 빵터지기도 하고.ㅋㅋ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대사였어요.
그 외 현남이 딸의 홈스테이 주인에게 쓴 편지도 그렇고, 송혜교가 손숙에게 쓴 편지도 그렇고.
뭉클하게 하는 편지들도 한 몫 했네요.
글 참 잘 쓰신다는.
마지막회에서 동은과 여정이 함께 바다보러 갔던 눈 내리는 빨간등대 야경씬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여수 하멜등대인가? 싶어서 유심히 보니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인가 싶어서 비슷한 등대가 있는 장소 몇몇 곳을 찾아보니 거기더라구요.
강릉 주문진 소돌방파제 빨간등대!!
소돌아들바위공원으로 가면 방파제길로 저 빨간등대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강원도 갈 일 있으면 한 번 들러봐야겠네요.
아무튼, 더글로리 시즌2 결말은.
나름 해피앤딩이었습니다.
복수는 성공적이었으니까요.
손에 더러운 피 직접 안뭍히고 지들끼리 물고 뜯게 만든게 아주 영리하고 통쾌하더라구요.
이제 여정의 복수를 할 차례.
사랑이라서 여정 곁을 떠났던 동은은 이제는 사랑이라서 여정 곁에 있는 그 결말, 제법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또 다른 복수의 시작이지만 사랑이 담겨서 그런지 불안해보이지 않는.
마음놓고 둘을 응원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더글로리 OST 로 감미롭게 들려오던 폴킴의 '너는 기억한다' 노래 소리가 아직까지 귓가에 맴도네요.
네가 아주 행복했음 좋겠어~
대신 내가 불행하면 좋겠어~
나의 슬픔, 눈물, 고통이
너의 웃음이 될길..
이제 둘 중 그 누구도 불행하지않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슬픔, 눈물, 고통 말고 함께 웃었으면 좋겠네요.
이제는 함께 하는 이유가 복수보다는 사랑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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