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을 갔을때 해가 지고 밤에 들러봤던 곳, 바로 월정교!
친구가 웨딩촬영을 할 때 한복을 입고 월정교에서 촬영했던 사진을 봤었는데 낮의 모습과 밤의 모습은 그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낮도 밤도 예쁨.
실제로 월정교는 경주 야경 명소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다.
DSLR카메라를 갖고 올걸 그랬나? 라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아이폰으로 담아내는 사진에는 약간의 한계가 좀 있긴했지만.
그래도 야경사진 잘 나오는 폰으로 유명한 아이폰답게 손떨림 최대한 줄여가며 열심히 찍어보았다.
사극 드라마 촬영 현장에 들어와있는 느낌.
야경을 즐기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많은 사람들이 월정교 근처를 거닐고 있었다.
그림자도 느낌있으니 한 컷 당기고 ㅎ
물에 비친 월정교의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더 멋있다.
여름에 여행을 할 때는 햇볕 쨍쨍한 야외를 걸어다니기가 참 힘들어서 야경 명소 또는 밤산책 하기 좋은 곳을 꼭 찾아서 가는 것 같다.
한창 술을 많이 마시고 놀던 젊은, 아니 어린 시절에는 해만 빠지면 국내여행을 가든 해외여행을 가든 무조건 술 파티가 벌어지곤 했는데 나이를 좀 더 먹고 술을 좀 멀리하고 살다보니 밤에 즐기는 여행의 참맛도 제법 느껴가고 있는 듯 하다.
몰랐는데, 경주 월정교 다리를 건너면 바로 이웃마을이 교촌한옥마을 이다.
경주 교촌마을은 예쁜 한옥마을로 유명하기도 한데 맛집도 많아서 경주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 날 교촌한옥마을은 여행 일정에 없었는데 월정교 야경을 보러 간 덕분에 교촌마을도 잠시 구경하며 산책을 해볼 수 있었다.
교촌마을에 있는 가게들은 모두 다 문을 닫은 시간이어서 길이 좀 어둑어둑하고 사람이 없어서 굉장히 한적했다.
같이 간 조카는 이런 길을 걸으니 좀 무섭다라는 말을 했지만 나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댁의 촌 길을 자주 걸어다녔던 기억이 있어서그런지 추억도 돋고, 그 분위기가 제법 좋았다.
낮에 왔으면 사람들이 북적였을텐데 밤에 오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진짜 예쁜 한옥마을의 정취를 더욱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표적인 경주 한옥마을 이다보니 건물들도 하나같이 다 멋있고, 이 마을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뭔가 편해지는 느낌.
경주 교촌한옥마을을 한 바퀴 산책하고 다시 돌다리를 건너 주차를 해 둔 월정교 쪽으로 넘어갔다.
낮에는 많이 덥지만 밤에는 선선해서 여름날의 여행에서는 이런 밤산책 하기 좋은 곳도 참 괜찮은 것 같다.
경주 야경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 사진으로 본 월정교도 이쁘고, 첨성대도 이쁘고, 동궁과 월지도 이쁨.
다 근처에 있어서 함께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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