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꾸준하게 읽고는 있는데 내가 일 년에 몇 권을 읽었는지,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계산도 안되고 생각도 잘 안난다.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일지처럼 편하게 기록해보기로 한다.
앞서 읽었던 책들은 모르겠고, 가장 최근에 읽은 것부터 하나하나 다시 기록해본다.
1월에 처음 읽은 책.
쓰카모토 료 작가 (장은주 옮김) 의 '모닝 루틴' 이라는 책이다.
도서관에 갔을때 찾고 있는 책이 없어서 그 근처를 보는 중, 제목에 끌려 집어든 책.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에 다 알고 있는 이야기에 간혹 작가에 따라 자기계발의 도움을 주고자 쓴건지, 자기자랑의 향연인지 모를 글들을 종종 봐온터라 그리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이런 류의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책 모닝루틴 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침을 루틴있게 살면 하루가 달라지고 삶이 달라진다, 뭐 그런 이야기다.
뻔한 이야기다 싶지만 2025년의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극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시간에 내 일상이 쫒기는게 아니라
내 일상이 시간을 지배하게 되는 루틴.
좀 멋지지않은가?
아침잠이 많은 나로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일찍 일어나기'.
직업 역시 프리랜서라 아침 일찍 일어나야할 의무도 이유도 없었고, 늦게 일어나면 늦게까지 일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작가에게 아침시간 5분은 밤시간 1시간과 맞먹는 효과가 있었다는 말에 살짝 궁금함이 생겼다.
'작가는 아침형인간이겠지, 나는 올빼미형인걸?'
이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기려했지만 수면패턴이나 이런 저런 설명들이 제법 설득력이 있었다.
그래서 까짓꺼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아침이 있는 삶을 현재 4일째(ㅎㅎ) 살아보고 있다.
특별히 알람은 맞춰두지 않았다.
예전과 달라진게 있다면 예전엔 5시, 6시, 7시에 눈이 떠져도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잠을 청했었는데 지금은 그 시간에 눈이 떠지면 다시 잠을 청하지 않는걸로 실천중이다.
물론 내 평소 수면시간인 6시간~8시간은 지키기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있다.
어제만 해도 11시반에 잠을 잤는데 오늘 새벽 5시30분에 꿈에서 깨어나 잠이 깨버렸다.
화장실에 다녀왔고, 스트레칭을 좀 하고, 따뜻한 물 한 잔과 유산균을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침 6시 전에 책을 잡고있는 내 모습은... 학생때 말고는 처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하루를 설레게 만드는 작은 습관' 이라는 부제처럼 내 나름의 모닝루틴을 4일째 잘 실천하고 있는 내 모습에 조금은 설레는 중.. 기분 좋은 변화 습관. 오전부터 일을 시작하니 능률도 오르는 것 같고, 밤에 좀처럼 잠을 잘 이루지 못했었는데 그것도 좀 나아지고 있는 느낌.
좋은 변화가 스스로도 느껴지니까 계속 한 번 해보자라는 의지가 마구마구 일어나는 듯 하다.
올해의 첫 책으로 나에게 아주 큰 동기부여가 된 책, 모닝루틴.
아침잠이 많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은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하루가 아주 많이 길어진 느낌이다.
꽉꽉 채워서 더 알차게 쓰고 싶어진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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