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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책

필사하기 좋은 책 김종원 작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철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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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늦잠대신 모닝루틴을 실천하고, 긴 시간 책을 읽었다.

책을 빨리 못읽는 편이라서 평소 나에게 할당된 독서시간의 루틴대로라면 한 이틀정도가 더 걸렸을텐데 오늘은 오전부터 쭈욱 책을 읽고 싶어서 좀 더 일찍 한 권을 마무리 해볼 수 있었다.

방금 다 읽은 책인데 바로 독서기록을 남겨본다. 

 

내가 도서관에 자주 가는 것을 아는 친구는 '나중에 도서관가서 이 책 있으면 빌려다줘.' 라는 부탁을 하는데 그때 부탁받은 책이 <부모의 어휘력> 이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빌리면서 김종원 작가 님의 책은 뭐가 있나 싶어서 보다가 제목에 끌려 무작정 빌려온 책이 바로 김종원 작가의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라는 책.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 X 비트겐슈타인 for 언어'

 

 

 

 

 

철학자의 철학이 담긴 철학책을 읽고 싶었는데 저마다 두껍고, 너무 어렵고, 보기만해도 읽기 버겁게 보이고 해서 늘 포기를 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읽기 쉬운 철학책을 하나 발견하게 된 것 같아서 참 기쁘다.

김종원 작가가 한 말처럼 읽기 쉬운 책이라고 해서 쉽게 쓰이는 글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이런 철학적인 내용을 나처럼 독서 하수인도 이해하기 쉽게 마지막 페이지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썼다 라는 건 정말 작가님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이해하기 어려운 깊은 철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볼 수 있고, 새겨보며 고개 끄덕여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다.

 

 

 

 

내 안에 박혀있는 다양한 사고의 오류를 고치려 애쓰고 있는 나도 철학자가 될 수 있다 믿는다. 

 

 

 

 

이 책은 필사하기 좋은 책 으로 추천해본다. 

정말 친절하게 필사할 문장들을 이렇게나 정리를 잘 해놓은 책이다. 

 

 

특히 '오늘' 이라는 저 문장에 너무나 큰 감명을 받았다.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은혜이자, 자기 삶을 극적으로 성장시킬 선물은 '오늘 해야 할 일을 오늘 할 수 있다는 것' 이라는 말.

 

나에게 주어진 오늘을 늘 감사하며 오늘 해야할 일을 오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를 살아보자.

 

 

 

 

내가 알고 있는 것만이 사실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알고 있는 그것까지만 자신의 세계.

다른이의 세상도 이해할 줄 알고, 더 많이 알고, 더 넓게 볼 줄 알아야 내가 사는 세계도 더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저 사람은 이런 걸 좋아해서 손에 넣으려하고, 

이런 음식을 자주 먹고, 

이런 것에 집중해서 응시하고, 

이런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구나. 

모든 행동이 결국 자기 자신을 표현하게 되는 것.

 

쓰는 단어 하나, 상황에 따른 행동 하나, 일상에서의 모든 부분들이 나를 표현하게 된다. 

 

"하수는 아는 척을 하지만, 고수는 스스로 여전히 모른다고 생각한다."

정말 와닿는 말이다.

 

 

 

 

"열정의 가치는 순간적인 온도가 아니라, 끝까지 그 온도를 유지하는 꾸준함에 있다." 

 

단순히 뜨거운 것이 열정이 아니라는 것. 

뜨겁게 확 타올랐다가 빨리 식어버리는 너보다는 

조금 미지근할지라도 그 온도를 꾸준히 유지하며 사는 내가 더 열정적이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사람을 만나거나 대할때 저 사람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는 자세로 상대를 대하면 나에게도 이득, 상대방도 존중받는 느낌이 들테니 관계 역시 더 좋아질터.

 

 

 

 

한 번 절망에 빠지면 진짜 끝도 없더라. 

"포기로는 절망을 끝내지 못한다." 

 

"스스로 기운을 차려서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라."

너무나 아름다운 문장이다. 

 

태도를 바꾸면 인생의 가치까지도 바꿀 수 있다. 

좋은 문장들이 아주 많은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은 책이지만 한 권 사두고 두고두고 읽고, 수시로 필사하며 문장을 가슴 속에 새겨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아끼는 친구에게 한 권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다.

 

책을 다양하게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내 일상의 모든 것을 더욱더 기록해놔야겠다는 '쓰기'의 의지도 팍팍 불어넣어준 책. 내 삶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보고, 이 귀한 하루 속 일상을 다시금 '써보는 재미'를 좀 붙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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