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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영화 외국드라마

워킹데드 충격의 인육 장면을 보고.

by JJ.LOG 201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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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미드 워킹데드


저는 워킹데드 시즌6까지 모두 다 봤지만 함께 살고있는 친구가 오늘 시즌5를 보기 시작했길래 옆에 앉아서 다시 같이 보게 됐습니다. 워킹데스 시즌7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팬으로서 정말 이 미드는 보고 또 봐도 재밌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저번에 시즌6 마지막화의 네간이 살해가 사람은 누굴까, 하며 따로 포스팅을 해 둔 것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워킹데드 전 시즌 통틀어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 시즌5의 1화 인육의 현장


워킹데드를 처음 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흉찍한 모습의 좀비들이 사람을 물고 사람의 내장을 파먹고, 살을 뜯어먹고 하는 장면들에 인상을 찌푸리며 끔찍하다고 생각을 할 겁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워킹데드를 보다보면 진짜 무서운 건 좀비가 아니라 사람이란걸 느낄 수 있죠.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까지 변할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잔인하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워킹데드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식인 집단이었습니다. 좀비의 습격을 받지않는 편안한 안식처 인 척 팻말을 세워 사람들을 그 곳으로 직접 오게 만들었고, 웃으며 편안하게 맞이해주어서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펜션에 놀러 온 마냥 즐겁게 고기를 굽고 있던 그 아줌마 생각이 납니다. 이런 상황에 바베큐까지 할 수 있는 모습은 정말 그 곳을 천국처럼 느껴지게 만들었죠. 그 고기의 정체는 인육 이었습니다. 사람고기. 






인육을 먹으며 생존한 실화영화, 얼라이브가 떠오르다


1993년 에단호크가 출연했던 영화, 얼라이브. 알프스산맥을 넘어가던 남미 럭비팀이 비행기사고로 추락하여 그 사고로 29명이 죽었지만 16몀이 죽은 친구의 살을 뜯어먹으며 72일간 알프스산맥에서 생존했던 실화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당연히 죽었을거라고 생각하고 비행기 잔해 및 사람을 찾을 수 없자, 사고 열흘 후 쯤엔 수색장업도 중단되었던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구출할 수 있었던 그런 이야기였는데요. 여기서의 인육 장면은 끔찍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 자체는 물론 끔찍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끔찍하진 않았거든요. 친구들이 손을 모아 서로 맹세 합니다. "내가 죽으면 내 살을 먹어도 좋아." 라구요. 






차원이 다른 인육의 현장, 살아있는 자를 먹는 것과 죽은 자를 먹는 것


워킹데드의 식인종 집단이 너무나 끔찍하게 느껴진 것은 희망을 품고,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속이고 이용했다는 것, 살아있는 이들을 가두고 묶어서 목을 따고 가축처럼 도축했다는 것, 그러면서도 죄책감은 없었다는 것. 진짜 짐승을 도축하듯 도축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편안해보여서 천장에 매달려있는 저것이 진짜 사람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 흥건한 피와 끔찍한 모습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미 죽어버린 사람들의 살을 먹으면서 살 한점과 눈덩이를 같이 입에 넣고 꿀꺽 넘겨버리던 그 참혹한 심정이 너무나 잘 전해졌던 얼라이브의 생존자들은 끝까지 사람이길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워킹데드에서 나왔던 식인종 집단은 이미 사람이길 포기한 이들이었죠. 저번에 그 장면을 보고 나서도 그 날 밤 악몽에 시달렸었는데 오늘 또 보는 바람에 잠들기가 살짝 겁이 나는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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