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지 겸, 일기 겸,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공감 혹은 도움이 좀 될까 싶어서 건강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했다.
나는 과민대장증후군 20년차.
대충 20년 정도라 잡아본거지 어린 시절부터 일평생을 배를 부여잡고 살았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고생이 심했고, 나이를 더 먹어갈수록 그 고통과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포스팅을 해나가게 될거지만 내가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하지 못한 것도 굉장히 크다는 반성과 후회를 요즘 많이 하고 있다.
어릴때나 젊을때는 증상이 많이 심하진 않았고, 회복도 굉장히 빨랐었으니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 되는지 꿈에도 몰랐다.
병은 두면 더 커진다는 말이 진짜 맞는 것 같다.
증상이 적다 싶을때 바로바로 고쳐야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아무 생각없이 매일같이 설사를 하면서도 이러다가 또 괜찮야지니까 하며 또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술도 진탕 마시고.
어느순간부터 일상생활에 너무 큰 지장이 있고, 사회생활에 엄청난 불편함이 있고, 중요한 일들을 설사로 인해 몇번이나 말아먹었던 경험이 쌓이고 또 쌓여가면서 이제서야 각성이 됐다.
더이상 이렇게 방치하면 안된다 하고.
그래서 이제 나는 설사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일단 운동을 시작했다.
하루종일 실내에서 일을 하는터라 운동도 실내에 갇혀서 하긴 싫어서 최대한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려한다.
야간 등산을 가기도 하고, 달밤의 체조를 하기도 하고, 저녁먹고 동네 산책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운동을 병행해가며 저포드맵 식단 위주로 관리를 좀 하려고 한다.
참 바보 같았던게, 포드맵 이라는 단어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왜 난 한번에 과민대장증후군 또는 설사에 좋은 음식이나 나쁜 음식을 찾아보지 않았을까.
매번 병원에 가서 대장내시경을 하고, 약을 타먹고 그걸 반복하면서도 난 왜 검색 한 번 해보지 않았을까.
처음엔 나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지않은 의사들을 조금 원망했다가, 내 건강에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내 자신을 그냥 탓해보기로 했다.
지금이라도 각성했으니 노력하면서 평생 나를 괴롭히던 이것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관련한 정보나 이야기들을 가끔 올려보겠음.
과민대장증후군 설사형 이신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함께 극복해봅시다.
우리도 배 좀 안아파봅시다...
우리도 걱정없이 장거리 여행도 가고 해외여행도 가고 그래봅시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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