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나서 접시, 이불, 스탠드 등 이런 저런 선물들을 많이 받았는데 뭔가 집에 허전...
생각해보니 우리집에 살아있는 녀석이 나 뿐??!
1인가구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고양이를 한 마리 데려올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털알레르기로 하루종일 콧물을 줄줄 흘리고 살 생각을 하니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반려동물이 어렵다면... 그럼 반려식물로!!
반려식물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차에 친구에게 선물을 받게 되었다. :)
바로 이 녀석!!
포장부터 이뻐 ㅠㅠ
유명 플로리스트가 대표로 있는 에일린갤러리에서 업어 온 아주 예쁜 인테리어 식물화분 되시겠다. 뚜둥~
식물 이름은 마오리 소포라 !!
한 번 듣고는 외워지지 않는 어려운 이름이지만 마오리는 마오리족 때문인지 쉽게 외워진 것 같다.
실제로 뉴질랜드 마오리족에서 이름을 따온 느낌.
마오리소포라는 실제 뉴질랜드나 호주의 야생에서 자라는 관목식물 이라고 한다.
이런게 바로 감성식물 아니겠음?
한번씩 앉는 서브의자 용도로 사 둔 작은 원목스툴 위에 올려놓으니 인테리어 효과 제대로다. 굿~
그림자까지 예쁘누..ㅎ
빈티지한 느낌의 그레이톤 화분도 우리집 인테리어와 제법 잘 어울린다. :)
잎이 굉장히 쪼끄맣다.
그래서 잎마름도 심한 식물 중 하나라고 해서 식물 초보자 입장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되었지만!
4월부터 키워서 우리집 반려식물이 된 지 두 달정도 되었는데 막상 키워보니 걱정했던 것만큼 그렇게 까다롭진 않은 것 같다.
야생에서 자라는 녀석이고 무엇보다 마오리족을 닮은 이름을 갖고 있는 식물이라서 그런지 생명력도 강하고, 쉽게 잘 죽지는 않는 듯 하다.
마오리소포라 키우기
건조함에 강한 식물이라 물을 자주 줄 필요는 없지만 현재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욕실에서 샤워기로 푹~~ 주고 있다.
잎이 작고 잎마름이 잘 생기는 식물이라 물 줄 때는 잎에도 좀 시원하게 적셔주는 것이 좋다.
물주고 나면 잎이 좀 더 초록초록 싱그러워지는 느낌은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ㅎ 물을 좋아하는 것 같긴하다.
가끔 노랗게 된 잎이 떨어질때가 있다.
집 안에서 키우기는 하지만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마오리 소포라 잎이 노랗게 변할 수 도 있다고 하니 주의를 해야할 부분이다.
바람도 자주 쐬주어야하고, 햇볓도 한번씩 보게 해야하지만 직사광선에 노출되는건 좋지않다는 점.
또한 너무 건조한 환경에서도 잎이 노래질 수 있다고 하니 그것 역시 주의를 해주어야겠다.
인테리어 식물로 Good!
물도 햇볕도 신경을 많이 써줘야하지만 마오리소포라의 경우 공기 순환이 아주 중요한 식물이라고 하니 집 안에 환기 시킬때 바람 잘 통하는 창가나 베란다에 자주 놔두는 것도 좋다.
두달 동안 키워본 결과, 아직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키가 어느정도까지 클지는 미지수지만 오래오래 열심히 키워봐야지. :)
무엇보다 인테리어 하기에 예쁜 식물을 찾는다면 마오리소포라 제법 괜찮은 것 같다.
볼수록 참 잎이 앙증맞고 귀엽고 예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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