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현지인 맛집 고성시장 5일장 먹거리 시장손칼국수 칼제비 후기

 

 

2월에 다녀온 곳인데 핸드폰 사진첩 정리를 하다가 다시금 군침이 돌아서 포스팅으로 한 번 남겨봅니다. 

경남 고성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손칼국수 가게 인데요. 

요즘 칼국수 면 자체를 대부분 다 기계로 뽑다보니 이런 찐 핸드메이드 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잘 없는데 오랜만에 손맛 제대로 느끼고 온 고성 칼국수 맛집 이었습니다. 

 

 

일단 경남 고성시장 5일장은 매월 1과 6이 들어간 날짜에 열립니다. 

1,6 장날이죠. 

그렇다면 고성 5일장이 아닌 날에는 시장이 완전 닫느냐... 

그건 아닙니다.ㅎ

 

 

장날에는 더욱 많은 난전이 펼쳐져서 먹거리나 살거리, 볼거리가 많고요, 

5일장 상관없이 장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기때문에 언제든 가보셔도 상관없습니다. 

 

 

오늘 남겨보는 고성시장 맛집은 

5일장 상관없이 오픈하는 식당이니 편하게 가보셔도 좋겠네요.

 

 

 

 

 

 

가게 이름은 시장손칼국수 입니다. 

예전에는 '새시장손칼국수' 였는데 앞에 '새' 라는 글자를 까맣게 지워놓으셨네요. 

상호 바꾸기 참 쉽죠?ㅎ

간판에 적혀있는 016 번호가 세월을 짐작케합니다.

가게 외관이나 내부나 그냥 슬쩍 보기에도 오래 되어 보이는 가게 입니다. 

 

 

 

 

 

 

깍두기도 국산으로 직접 담그고 있는 가게 입니다. 

벽면에는 메뉴 및 가격표와 계좌가 적혀있었는데요. 

카드 결제가 되지않는 식당이라 현금을 내거나 계좌이체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긴했습니다. 

요즘도 카드를 안받는 가게가 있어서 신기했다는... 

메뉴를 보니 칼국수도 먹고 싶고, 수제비도 먹고 싶어서 결국 칼제비를 주문해봅니다. 

가격은 7천원으로 셋 다 동일하구요.

 

 

 

 

 

 

이렇게 큰 통 후추는 처음 봤네요. ㅎ

칼국수 국물에 후추를 뿌려먹는건 상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후추 뿌려드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신박하네요.

 

 

 

 

 

2월에 간터라 테이블 위에 난로도 올려져있었고요. 

두루두루 쓰는 토일렛페이퍼도 올라가있구요. 

인테리어같은 게 굉장히 중요시 되는 요즘인데 이곳은 뭔가 시대를 거슬러온듯 한 모습들입니다.ㅎ

어린 시절도 떠오르고 정겹네요.

 

 

 

 

 

주문한 칼제비가 나왔습니다. 

 

 

 

 

위에 깨가 한가득 올라가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국물도 굉장히 진하고 걸쭉하고 깨덕분인지 구수하기까지 했습니다. 

육수 합격. 

맛있는데?

 

 

 

 

 

여기에 이게 별미입니다. 

고추다대기 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이걸 넣어먹으면 진정한 맛이 완성됩니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고 개운하고, 

맵찔이인 저도 제법 듬뿍 넣어 먹었을 정도로 

칼국수 맛을 굉장히 살려주는 맛이었습다. 

직접 담근 국내산 깍두기도 맛나네요.

 

 

 

 

 

손으로 직접 밀고 잘라낸 칼국수면과 수제비라서 면발 자체가 두께나 모양이 엄청 불규칙합니다. 

그래서인지 씹는 맛이 심심하지않고 굉장히 좋았어요. 

이런 맛과 정성이 시장손칼국수를 고성맛집으로 만들어준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양이 굉장히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슴슴하니 맛있어서 한그릇을 뚝딱했습니다. 

걸쭉한 국물의 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들 맘에 들어하실만한 맛.

 경남 고성 현지인 분의 추천으로 가게 된 식당이었는데 오랜만에 맛본 손칼국수 아니 손칼제비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경남 고성 시장손칼국수 가게 주소를 알려드리려고 보니 네이버나 다음 그 어디에도 지도등록 조차 되어있지 않네요.. ^^;;

고성시장 안에 있어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걸어들어가셔야 하는데요. 

고성농협 맞은편에 보면 웅진할인마트가 있는데 그쪽 골목으로 좀 들어가시다보면 시장손칼국수가 보입니다. 

오래된 경남 고성시장 맛집 이다보니 이곳 시장분들은 다들 아시는 가게이니 위치를 물어보셔 찾아가셔도 될듯 하네요. 

이상 내돈내산 경남 고성 맛집 시장손칼국수 후기 였습니다. :) 

세련되지않은 투박한 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