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소사이어티게임 1회 첫방송 첫번째 탈락자 아나운서 윤태진
10주년이 된 tvN이 또 재밌는 프로그램 하나를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소사이어티 게임 Society Game.
제목처럼 하나의 사회에서 혹은 하나의 집단이나 무리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심리와 경쟁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우승자가 상금을 갖고가는 그런 컨셉의 프로였는데요, 지니어스게임처럼 게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다른 마을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마을에 필요한 생필품들을 갖고올 수도 있고, 같이 밥도 지어먹고하는 '생존'에 좀 더 포커스를 둔 듯 하네요.
미드 로스트가 생각나더군요.
사람이 몇명이건 어떤 제한된 공간속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이뤄지고, 그게 하나의 사회가 된다면 그 속에서 악역도 나오고 희생자도 나오고 리더도 나오고 하는 그런 당연한 법칙같은? 여튼 재밌게 첫방송을 시청했습니다.
다만 너무 안타까운건 첫번째 탈락자였습니다.
마동과 높동의 인간장기 챌린지에서 패하게 된 높동에서 한명의 탈락자가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리더인 파로가 결국 아나운서 윤태진을 호명했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자를 선택한거였는데 그 부분이 참 아쉬웠습니다.
열심히 연습도 하고 했는데 기회가 오지 않았던 것을...
리더인 파로가 좀 더 야망있고, 강력한 캐릭터였다면 전혀 위험이 되지않는 윤태진 대신 자신을 가장 견제하고 있는 올리버장을 탈락시켰을텐데 말이죠.
당신이 속한 집단에서 단 한명의 희생자가 필요하다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라면 나의 친구도 나의 적도 아닌,
그가 희생당한다는 사실에 아무도 슬퍼하거나 분노하지않을 그 누군가를 선택하겠습니다.
마지막에 성우가 한 이 말이 너무 섬뜩했습니다.
그래, 이게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의 현실이구나 하고...
방송은 방송일뿐이고, 게임은 게임일 뿐 이지만 사회와 인간의 심리가 너무나 잘 녹아들어 있어서 더 재밌기도 하고 더 무섭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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