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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TV

한끼줍쇼 1회, 이경규 강호동의 망원동 브라더스

by JJ.LOG 201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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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0월19일 첫방송을 한 JTBC 한끼줍쇼.

방금 방송이 끝났는데 생각보다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강호동을 방송에 입문시켜준 스승이자 은인인 이경규. 평소에 둘의 인연은 방송을 통해 많이 들어봐서 알고는 있었는데 정작 둘이 함께 나오는 프로그램은 단 한번도 보질 못했었죠. 그래서 둘의 조합이 전혀 예상되지 않았는데 꽤나 신선하네요.

특히 강호동과 함께 예능을 하는 친구들은 강호동이 호랑이고, 그들이 호랑이 눈치보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경규와 있으니 자신이 아래사람이 되다보니 "행님 행님" 하면서 따르는 모습이 신선하고 보기좋네요.

근데 새삼 나이들어 약해진 이경규의 모습도 좀 보여서 짠하고, 꼭 우리 아버지 생각나고 그렇네요.ㅎ 특히 강호동과 같이 다니니 인기가 좀 많이 뭍혀서 안쓰럽기도 하고 ㅎ 





57세와 47세의 아저씨들이 "한끼줍쇼~" 하기가 쉽지않는데 컨셉이 참 재밌네요.


한끼줍쇼 1회 첫방송 일명 "맨땅에 헤딩"

이경규 강호동 이 망원동 브라더스에 주어진 미션은 단 하나였습니다. 

1인 4천원씩을 주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망원동으로 가서 일반 가정집에서 저녁 한끼를 얻어먹어라!


별 다른 규칙은 제작진이 정해주지도 않았는데 굳이 둘이서 규칙을 정했죠.

1. 6시부터 8시까지 벨을 누른다.

2. 저녁 먹었냐고 물어본 뒤에 저녁을 먹었다고 하면 얻어먹지않는다.

3. 한번 튕긴집은 조용히 물러난다.






두시간동안 둘은 열심히 벨을 누르며 다녔지만 결국 들어와서 같이 밥먹자고 한 집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사실 쉽지않은 미션일 줄 알았습니다. 

저같아도 연예인이 우리집 벨을 누른건 참 색다른 경험이고 반갑긴 하겠지만 선뜻 집으로 들어오라고는 못할 것 같네요.

집이 삐까뻔쩍 좋고, 저녁을 삐까뻔쩍 좋은걸 먹지않는 이상...

집이 청소도 되어있지않고 어지러운 상태일 수 도 있고, 저녁 찬이 진짜 김치밖에 없을 수 도 있고, 요즘 요리해서 저녁먹는 집도 좀 귀해지기도 했고. 


식구끼리도 밥 한끼 같이 먹기 힘든 요즘 세상에 함께 밥 한끼 먹으면서 서민들이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사는 얘기도 나누고 하는 취지인 것 같은데 거절한 사람들도 은근 마음이 불편했을 것 같네요. 좀 실례가 되지않았을까 하는 염려도 되네요.

그래도 마지막에 편의점에서 훈훈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한끼줍쇼 1회는 진짜 '그냥 둘이 알아서 해봐라' 분위기라서 산만한 느낌도 조금은 있었지만 그래도 전 뭔가 다큐멘터리 느낌도 좀 나고 해서 꽤 신선하게 봤습니다. ㅎㅎ 2회에서는 성공을 할 수 있을지, 다음주 방송이 기대되네요.


(띵동~)

저 개그맨 이경규 입니다.

- 그런데요?


경규아저씨 공황장애 오는것 같단 말 실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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