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실화 영화 추천, 미비포유같은 영화 달링 (Breathe, 2017)
한참동안 포스팅을 하지않던 블로그에 다시 들어와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고 싶게 만든 영화 달링.
오랜만에 뭉클하면서도, 참 많은 생각이 들던, 울컥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받았던 참 괜찮게 봤던 영화 한 편을 만났다.
잠자기전에 잔잔한 영화 한 편 보고 싶던 차에 올레티비에 무료영화로 이 영화가 떠있길래 쟝르가 멜로, 로맨스라서 달달한 거 한편 볼까 싶어서 켰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
게다가 실화영화 였다니...
아무 정보도 없이 줄거리도 하나도 모르고 본터라서 꽤나 당혹스러운 스토리였던 것 같다.
영화 미비포유같은 영화라고 한 이유는 남자 주인공의 상황이 비슷.
그리고 남자가 그렇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변치않고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도 비슷.
사랑의 힘이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스스로는 꼼짝도 못하게 된 사람의 곁에서 손과 발이 되어 평생을 함께 한다는게 진짜 인간의 그릇으로 가능한 일인가 싶다.
영화 '미 비 포유' 는 영화 자체가 워낙 유명했었기도 해서, 제목을 들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 반면 영화 '달링' 은 제목을 들어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인 것 같다.
물론 나 역시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영화였으니까.
하지만 두 영화를 비교했을때 개인적으로 난 영화 달링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아마 그 포인트 때문이었을 것 같다.
미 비 포유에서 여주인공이 오랫동안 사귀던 남자친구를 한순간에 차버리고 남주에게 가버린 부분, 하필 남주는 엄청난 부자였다는 부분이 조금은 사랑의 '순수성'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달까.
하지만 달링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게 순수했다.
요즘 인생이 더럽게 잘 안풀린다고 생각하던 차였기에 이 영화의 순수함과 따뜻함과 착함이 뭔가 위로를 해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넌 사지 멀쩡하잖니, 뭔들 못하겠니, 실패하면 어때, 다시 움직이고, 이것저것 많이 해봐, 하면서 응원을 해주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좋았던 포인트는,
주인공 둘 뿐 만 아니라 나오는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가 다 좋았다.
여자의 오빠들도 좋았고.
친구들도 좋았고.
편견없이 차별없이 그를 대하는 그들이 모두 참 좋았다.
함께 여행을 하는 장면이나, 파티를 하는 장면, 웃으며 송별회를 하는 장면 등등 모든 장면들이 유쾌해서 좋았다.
주인공은 얼굴근육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미소짓는 그 얼굴도 참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한구절.
주인공 부부의 아들이 이 영화의 제작자라는거... 하... 그 부분에서 왜 그렇게 울컥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를 띄며 봤는데 마지막에 한방으로 눈물 콸콸.
실화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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