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및 문화/영화 외국드라마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인간수업 정주행 완료 후기

by JJ.LOG 2020. 8. 4.
300x250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빠져있는 1인으로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다 보고 있는 중이다.

사실 킹덤에 한참 미쳐있던터라 다음 시즌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이걸 보고서 한국드라마도 전 세계인들에게 이렇게까지 먹히게끔 잘 만들 수 도 있구나, 란 생각을 하며 한드메 좀 더 관심이 갔다.

사실 TV에서 방송하는 우리 드라마는 다 거기에서 거기인 느낌인데 넷플릭스 드라마는 소재도 구성도 좀 독특하고, 전개 역시 살짝 미드 느낌이 나서 더 내 취향에 맞는 듯 하다.

 

 

그러다가 핫하다고 추천을 받고 보게 된 넷플리스 드라마 인간수업.

사실 재미가 없으면 1회를 보고 치우는 편인데, 일단 1회부터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근데 보는 내내 굉장히 불편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주인공인데 내용이 너무 어른들도 감당못할 소재들이라 눈살이 매우 찌푸려졌다.

주인공이 왜 저렇게 사는지 , 아니 왜 저렇게 살 수 밖에 없는지 이해도 되면서 꼭 저런 방법밖에 없었다 싶고, 아무튼 너무 자극적인 내용들이라 보면서도 중간에 몇 번이나 그만볼까? 라는 생각을 엄청나게 해댔다.

 

 

근데 결국 10회까지 정주행 완료...

그것도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다 봤다.

물론... 재밌으니까.

 

 

 

 

사실 유쾌한 마무리를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친구의 범행이 해서는 안 될 짓이지만, 그래도 공부 좀 해보겠다는데,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서 그래서 그랬다는데, 그래서 돈 좀 모아보겠다는데 싶어서 이왕 시작한거 돈이나 많이 벌어서 완전 범죄로 조용히 끝이 나길 바랬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힘들게 모은 돈을 애비란 작자가 훔치고 달아날때부터 양아치들한테 걸려서 죽을 뻔 할 때도 나도 모르게 주인공을 안타까워했던 것 같다.

 

 

근데 결과는 점점 더 어둠 속으로...

어째서 이런 짓까지 하게 되었느냐, 보다는 무슨 이유였건 이런 짓을 한 건 벌을 받을만하다, 라는 느낌으로 끝이 났는데 이게 맞다싶으면서도 끝맛이 좀 씁쓸한 결말이었던 것 같다.

 

 

뉘우치는 시간없이 더욱더 이런 세상과 자신의 환경을 원망하고 욕하며 끝이 난 듯 해서.

그리고 최민수의 캐릭터가 참 강렬했는데 그 이상의 강렬함없이 너무 허무하게 끝이 나서 좀 아쉬웠다.

 

 

아무튼 몰입력있는 드라마라는거 하나는 인정.

불편했지만 마지막까지 재밌게는 봤으니.

그나저나 인간수업 시즌2도 나와주려나?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