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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책

청소년 추천도서 조지오웰 동물농장 정치풍자 우화로 유명한 소설

by JJ.LOG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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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조카가 청소년 추천도서 목록의 책들을 몇 권 빌려왔습니다. 

그 중 낯익은 제목의 책이 하나 눈에 띄었어요.

바로 조지오웰의 유명한 책이죠, 동물농장!

정치풍자 우화로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책인데, 저도 알고는 있었지만 썩 끌리지않아서 지금껏 읽어보지 못했던 책이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이 책의 버전은 조금 더 쉬워보이는? 친숙한 동화의 느낌의 비주얼이라서 책장을 펼쳐보았네요.

아무생각없이 보다보니 어느덧 완료.

너무 내용이 길거나, 어려웠으면 읽기가 힘들었을텐데 어른부터 청소년들까지 읽는데에는 아무 문제없이 너무나 쉽게 잘 쓰여진 책이었습니다.

인간사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들 하나하나 비유해놓은 동물의 모습이 보는내내 소름끼치기까지 했네요.

아이들이 보는 책처럼 쉽게 써놓고, 이런 심오한 느낌을 주다니.

조지오웰 작가가 대단하긴 한 것 같네요.

 

 

 

Animal Farm.

동물농장이지만 인간사회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1917년의 러시아 혁명을 풍자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소련 공산주의의 모습을 너무나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처음 정해진 동물주의 교의는 독재자로 인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으로 제멋대로 수정을 해버리는데요.

예를 들어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면 안된다' 라는 원칙은 어느덧 '침대에서 이불을 덮고 자서는 안된다'로 바꾸고는 독재자 돼지 나폴레옹은 축사 대신 쫒아낸 인간의 침대에서 잠을 자고.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라는 말에는 '별 다른 이유없이' 라는 문구를 첨가하여 지 마음에 안든다고 처형을 해버립니다. 

혁명 본래의 일반적인 이념과 언어를 수정하고, 첨가하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바꿔버림으로써 아무도 그 본래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게 만들어버리죠.

간혹 기존의 이념을 기억하는 동물이 제대로 된 말을 하면 "네 기억이 틀렸다."라고 매도해버리면 끝.

'두 발로 걷는 자는 누구든 적이다.' , '네 발로 걷어가 날개가 있는 자는 친구다.' 라는 원칙은 '네 다리도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라고 하며 탐욕스러운 돼지들이 인간처럼 두 발로 걸어다니는 모습은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습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농장의 주인인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유롭고 민주적인 동물농장을 꿈꿔왔던 동물들.

하지만 나폴레옹 돼지의 독재로 인해 더욱 심한 계급사회가 되어버리죠.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지도자를 뽑을때 투표를 하자고 해놓고, 단독후보로 나폴레옹만이 나와서 당선이 되는 어이없는 구조.

독재의 달콤한 맛을 본 돼지는 더욱더 탐욕스러워지고, 그 모습이 탐욕스러운 인간의 모습과 다를바없이 인간의 모습을 너무나 꼬옥 닮아가는데.

그런 전개 과정들이 정말 소름이었네요.

 

 

동화책같은 느낌으로 엄청 편안하게 읽었던 책인데, 다 읽고나서 남는 건 굉장히 컸던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쉽게 읽히고, 생각할거리 많이 주는 책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과감히 추천해볼만한 것 같아요.

청소년 추천도서로 읽어보았지만, 어른들에게도 못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라 권해드릴 수 있을만한 조지오웰 동물농장 소설 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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