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초당옥수수 라는 신문물(ㅎ)을 처음으로 접했을때가 생각이 난다.
옥수수를 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에이~ 그런 옥수수가 어딨냐고 했었는데 한 입 베어 먹었을때 신세계를 맛보았던!
왜 예전엔 이걸 모르고 살았을까.
초당옥수수를 알고 난 이후부터 난 늘 여름의 초입에서 늘 먼저 초당옥수수를 기다렸던 것 같다.
드디어 초당의 계절이 왔구나! 하고.
올해도 역시나 초당옥수수를 구입했다.
조금 늦게 첫 맛을 보기 시작한터라 늦은감이 있나 싶어서 안싱싱할까봐 걱정반 기대반으로 올해의 첫 초당옥수수를 구입!
깨비농원 이라는 곳에서 구입을 했다.
제품은 제주 햇 초당옥수수 15cm 이상 특품!
스무개 짜리를 사려고 했는데 후기가 좀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듯 해서 일단 열개만 주문을 해봤다.
아주 뜨거운 날씨에 뜨끈하게 도착을 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박스를 열었을때 쉰내도 안나고 물기도 없고 상태가 양호해 보인다.
껍질 하나를 까보았더니 오~~ 상태 괜찮은데? ^^
간혹 벌레 먹은것도 좀 입고, 못생겨보이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였다.
대머리독수리처럼 끝부분이 이렇게 비어있는건 자연스러운 것이니 이걸로 제품 별로라고 하는 사람은 없길.
초당옥수수는 끝부분까지 다 찰때까지 놔두면 맛이 떨어진다고 하던가, 암튼 그렇다고 하니 이렇게 끝부분까지 안차있어도 제품의 하자는 아니라는 점 참고.
옥수수 알 하나를 뜯어서 하나 맛보니 입안에서 톡 터지면서 달달하게 퍼져오는 수분감이 너무나 맛있다.
참고로 초당옥수수의 '초당'은 '초 달다' 라는 뜻이다.
그만큼 정말 달달한 옥수수다.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초당옥수수를 익혀먹는 것 보다는 생으로 먹는걸 훨씬 좋아하던데 나는 옥수수는 자고로 그래도 뜨끈할때 먹는걸 좋아하는터라 초당옥수수 역시 전자레인지에 한 바퀴 돌려먹는걸 좋아한다.
생으로 먹으면 특유의 과일 풋내 같은 것이 나는데 익히면 그 느낌이 없어져서 개인적으로 더 맛있는 것 같다.
초당옥수수는 절대 물에 넣어 삶으면 안되고.
찜기에 쩌서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된다.
한개 돌리는 기준으로 전자레인지에 3분에서 5분 정도면 김이 모락모락 뜨끈하게 잘 익는다.
나는 4분 돌려 먹음 ㅋ
가끔 많이 주문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두고두고 오래 먹는 분들도 계시는데 냉동실에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아무래도 수분감이 많이 빠져서인지 맛이 좀 못해진다.
그래서 며칠 먹을만큼만 사두고 냉장보관해서 하나씩 꺼내먹으면 제일 맛있다.
속껍질 하나 남겨두고 지퍼백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되는데 나는 그냥 까는김에 껍질을 다 까버렸다.
그래도 밀봉만 잘 해두면 수분 안날아가고 5일정도는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껍질깔때 나는 그냥 다 버렸는데 알뜰한 분들은 옥수수수염으로는 말려서 차도 끓여드신다고 함.
부지런함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아무튼 너무나 만족스럽게 먹고 있는 초당옥수수!
제철 끝나기전에 얼른 한박스 더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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