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 하는 마음으로 요즘 장 볼 때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자체 PB 상품들이 요즘엔 퀄리티가 제법 좋게 나와서 몇 몇 제품들은 아주 저렴하고 유용하게 잘 구입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 요즘 내가 먹고 있는 짜파게티.. 아니, 짜장라면.
이름도 노브랜드 짜장라면 이다.
2280원밖에 안하는데 5봉지나 들었다.
요즘 라면 싸네 하고 들어보면 4봉지가 들었는 얍쌉한 라면들이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다섯봉지나 들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친구에게 예전에 노브랜드 짜장라면 괜찮다고 사먹어보라고 권해줬더니, 한 번 먹어보고 맛없어서 다시 짜파게티로 갈아탔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날,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를 와서 내가 짜장라면을 하나 끓여줬다.
한 젓가락 먹더니, 이 라면 뭐냐고, 어디껀데 이렇게 맛있냐고 깜짝 놀라길래 "네가 예전에 맛없어서 못먹겠다고 말했던 바로 그 짜장라면이다 욘석아." 라고 답해주었다.
누가 끓이냐에 따라 다른 법이지 에헴~
저렴한 라면도 맛있게만 끓여먹으면 당연히 맛있다.
여느 짜장면 맛집 부럽지않은 맛이라 자신한다.
짜장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1. 면을 삶고, 면이 삶기는 동안 옆 화구에 팬을 올린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를 넣어 파기름을 좀 내준뒤 감자와 양파를 볶는다.
(감자는 익는데에 오래 걸리기때문에 좀 작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3. 다 익어갈때쯤 면이 삶기고 있는 냄비에서 국물을 좀 퍼와서 팬에 조금 붓고, 짜장소스를 넣는다.
4. 팬에 있는 재료들에 짜장소스가 골고루 잘 발렸을때쯤 다 익어가는 면을 갖고와서 함께 볶는다.
5 면과 재료들이 다 익었다 싶을때 불을 끄고 먹는다.
5번이나 써서 좀 복잡한가 싶어도 직접 해보면 별거 아니다.
여기에 계란후라이까지 하나해서 올리면 금방 첨화!
불내가 솔솔~ 진짜 중국집 짜장면 냄새가 난다.
재료 자르고 하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그 정도의 노고를 쏟을만한 값어치는 분명 있을만큼 너무 맛있음.
이렇게 맛있게 해먹을 수 있으니 저렴한 라면으로 누구나 도전!
홈플러스에서 나오는 짜장라면으로 만들어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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