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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냉장고 정리하다가 냉동실에서 유통기한 지난 냉동어묵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두봉지 붙은 어묵탕욕 어묵을 샀었다가 한봉지는 유통기한 내에 못먹을것 같아서 냉동실에 넣어놨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근데 유통기한이 3월 23일까지... 헉...
석달가까이 지나버려서 이걸 과연 먹어도 될까 하고 검색을 해보니 어떤 블로거분이 냉동어묵은 6개월정도는 괜찮다는 말을 하셔서 "괜찮겠네 그럼!" 하면서 어묵탕을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냉동어묵과 냉동무를 꺼냈습니다.
3개월이나 지난 유통기한의 압박이 좀 컸지만 그냥 끓여봅니다.
어묵탕용 어묵이라서 봉지내에 어묵탕 육수스프가 따로 들어있어서 그걸 넣고 냉동된 무와 파, 고추만 첨가해서 끓여봤습니다.
어묵탕이 다 됐다싶을때 국물맛을 봤는데.
엇....
국물맛이 이상합니다.ㅜㅜ
끓일수록 냄비벽에 누런 기름같은 불순물도 생겼습니다.
맛은 점점 미궁속으로...
썩은 바다에서 나는 냄새 비슷하게 나네요.
어묵은 괜찮은것 같은데 스프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하고;;
냄비에 불순물 뭍은거 보이시죠?
끓인게 너무 아까웠지만 괜히 먹고 탈날까싶어서 다 버렸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만 나왔네요. 에고.
어묵도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리 냉동을 시켜놨다고해도 빠른 시일내에 드시기 바랍니다.
냉동실에 일단 들어가버린 식재료는 잊고지내기 쉽상이네요.
유통기한 내에 바로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장을 보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아후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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