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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영화 외국드라마

영화 사랑이 지나간 자리, 1999 리뷰 미셸 파이퍼 잔잔한 가족영화

by JJ.LOG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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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기전에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 편을 볼까 하고 무심결에 틀었다가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다 보고 자게 만들었던 영화. 한 30분정도 그냥 보다가 자려고 했는데 한시간40분 정도의 시간이 어떻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집중해서 다 보고 잤던 영화 한 편 간단히 리뷰 해봅니다.

 

 

배경이나 분위기 등 세월이 많이 지난 영화를 꺼내 보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자극적인 영화들만 보다가 이런 잔잔한 영화 한 편 꺼내 보니 마음도 눈도 편안해지는 느낌.

내용 자체는 그저 행복하고 편안한 건 아니지만, 일단 결말은 해피앤딩이니 마음놓고 보는걸로..

 

 

영화 사랑이 지나간 자리 입니다. 

원제는 The Deep End Of The Ocean, 1999 년 작 이구요.

네이버에 검색을 하니, 2018년 작이 먼저 나오던데 완전 다른 영화이니 참고해주세요.

 

 

엄마 역할을 맡은 미셸 파이퍼 배우님의 연기가 너무나 돋보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남편과도 자식들과도 너무나 행복했던 엄마 베스.

벤이 실종되었지만 여전히 어렸던 첫째아들과 셋째딸.

그들 앞에서는 어떻게든 울지않고 웃어야했는데요.

빈센트를 안아줄때 억지로라도 웃으며 그를 안고, 안고나서 아이가 보지않을때는 늘 저런 멍하고 무미건조한 표정을 짓고 있던 베스.

그런 엄마의 감정상태를 아이가 모를리가 없으니, 저런 상황에서 커갔던 빈센트의 정서나 마음은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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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생 손 잘 잡고 있어라고 엄마가 말을 했는데 그 손을 놓아서 동생이 사라져버렸다는 죄책감으로 평생을 살았을 어린 아이.

고등학생이 되어 삐딱한 청소년이 되어서도 사랑결핍과 아픔이 한가득 느껴지는 빈센트가 보는 내내 참 안타깝고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디선가 학대를 당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고, 진작에 사망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었는데 9년이 지나 다시 나타나준 벤은 너무나 잘 커주었고..

내용에 대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이쯤에서 줄이겠지만 엄마인 미셸 파이어 배우 외에도 가족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캐릭터나 감정 변화, 상태 등 미세한 부분을 너무나 잘 표현했던 영화였습니다.

 

 

벤은 물론, 빈센트와 베스까지 가족 한 명 한 명 모두 다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넘 안쓰러웠던 것 같아요.

이 영화의 부제를 저만의 느낌으로 간단히 만들어보자면.. "동창회만 안갔더라도..." ㅎ 

암튼 이런 잔잔한 가족영화가 지루함 1도 없이 흥미롭고 부드럽게 전개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 장르의 잔잔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세요~

현재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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