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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책

김미경의 인생미답 책리뷰

by JJ.LOG 201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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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앙금이 쌓인 사이처럼 서로 등을 지고 멀리했던 세월이 그 얼마인지. 오랫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책'을 드디어 마주했습니다. 책 읽는 습관은 진짜 어린 시절에 꼭 심어줘야하는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전 어릴 때 부터 책을 읽지 않았더니 수능때도 늘 시간이 모자라서 힘들었던 언어영역이 가장 골치였고, 지금도 난독증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꼭 악순환처럼 점점 더 독서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네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조금씩 책 읽는 습관을 길러보려고 안간 힘을 쓰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꺼내서 읽어볼 수 있는 E-book을 스마트폰으로 읽어보기도 했는데 눈만 나빠지는 것 같고, 영 독서하는 기분이 나질 않더라구요. 역시 책은 종이책장을 넘기는 맛과 책냄새가 주는 편암함이 함께 해야 읽을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친구가 [김미경의 인생미답] 이라는 책 한권을 선물해주더군요. 쉽게 읽어갈 수 있는 책부터 읽어보라고요. 그리고 예전에 함께 김미경 강사의 강연을 한번 들으러 간 적도 있어서 좋아하는 강사님이기도 하고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김미경의 인생미답 책리뷰


제1판 1쇄 발행 2016년 5월 10일 (나름 따끈한 신간이네요.^^) 총 275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글자가 큼지막하고 여백이 많아서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편인 저도 페이지에 비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 이었습니다. 중간중간 페이지에 그려져 있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도 책을 읽는 중에 쉬어갈 수 있는 쉼표가 되어주어 부담없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많이 들어본 얘기들이 많아서 제가 김미경 님 강의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이 책은 예전에 김미경 강사가 유투브에 <김미경의 있잖아...> 라는 제목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올렸던 자료를 모아 책으로 만든 것 이더라구요. 그때 총 100개의 이야기 중 55개의 이야기를 갖고 왔고, 15개의 이야기를 추가해서 책으로 꾸려진 것 이었습니다. 어쩐지 많이 들어 본 이야기들이 많다 했습니다. 김미경 강사의 강연을 좋아하거나 자주 들어보신 분들은 아마 중복된 이야기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또 목소리로 직접 듣는 것과 글자로 쓰여진 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과 느낌이 듭니다. 


화자가 김미경 님이다 보니 그녀가 겪었던 이야기들 부터 그녀의 어머니, 그녀의 딸, 그녀의 어린시절 등의 이야기가 예시 아닌 예시가 되어버려서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이 더욱더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나 아들의 입장 보다는 어머니나 딸의 입장에서 훨씬 더 고개 끄덕일 수 있는 책이라서 여성분들에게 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인생미답 (아름다울 미 美)이라는 책 제목처럼 인생의 희노애락에 대한 아름다운 답변들이 잔뜩 실려있습니다. 한발작 물러서서 보면 참 소소한 문제들인데 가까이에서 보면 그 소소한 것들이 자신에겐 가장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걸 얼마나 지혜롭게 대처하고 헤쳐나가느냐가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인생' 이란 것 이겠지요. 책 표지에 적혀있듯 '삶의 소소한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들여다보고, 자신을 위한 답을 찾아내는 것' 바로 그런 인생미답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말투로 따뜻하게 인생 상담을 해주고 있는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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