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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TV

[엄마가 뭐길래] 강주은 최민수 가족은 사랑입니다

by JJ.LOG 201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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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30일 방영된, 엄마가 뭐길래 방송 시청후기


어제밤에 방송이 끝나자마자 느꼈던 그 감동과 따뜻함에 글이 쓰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거렸는데 결국 그냥 잠이 들고 말았네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시청후기를 한번 써보려 합니다. 이 가족 얘기를 하지않고 그냥 넘어가기엔 보면 볼수록 너무나 부럽고 사랑스러운 가족이라 말을 하지 않을 수 가 없군요. 바로 강주은, 최민수, 큰아들 유성, 작은아들 유진 가족이 그 주인공입니다.



[엄마가 뭐길래]에는 현재 세 가족의 일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안정환, 이혜원 부부와 그들의 딸 리원, 아들 리환

조혜련과 그녀의 딸 윤아, 아들 우주

최민수, 강주은 부부와 그들의 아들 유성, 유진





일단 안정환 가족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제목이 명색의 [엄마가 뭐길래] 인데도 불구하고 엄마와 자식간의 이야기보다는 안정환, 이혜원 부부의 둘만의 스토리를 너무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번주 방송에서는 둘이서 쇼핑을 하고 꽃시장을 가고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중점적으로 다뤘죠. 그리고 이번주 방송에서는 뜬금없이 쪽지 하나 남겨놓고 집을 나가버리는 무리수를 던져 버립니다. 설정인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대사나 상황들이 리얼해보이지가 않고 굉장히 어색했고 보기가 불편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디로 간건지요. 굳이 이런 프로그램에서 왜 부부 사이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취지에 걸맞게 구성을 좀 해주길 바래봅니다.


그에 반해 조혜련 가족은 그래도 아이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져서 그나마 재미있게 보고 있는 편 입니다. 엄마와 아들 우주와의 끊임없는 트러블이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해소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고, 좋은 학교를 자퇴하고 어린나이임에도 스스로의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똑부러지는 모습도 아마 많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주은 최민수 가족은... 정말 보면 볼수록 사랑 입니다.

사랑이 꽃피는 가정의 대표명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화에서는 유성이가 부모님의 결혼22주년 깜짝 이벤트를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것 역시 프로그램상 설정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아이들의 마음과 진심이 너무나 잘 전해졌어서 보는 사람을 참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 이번편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어쩜 아들들을 저렇게 잘 키웠을까. 말도 어쩜 저렇게 이쁘게 할까.'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의 제스추어가 처음엔 꼭 미드 보는 것 마냥 낯설어 보였습니다. 처음 강주은 최민수 가족이 엄마가 뭐길래에 방송이 됐을때 아마 많은 분들이 컬쳐쇼크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리 알던 터프가이 최민수 씨를 너무나 잘 다루는 아내 강주은 씨. 그래도 아빠이고, 한 집안의 가장인데 저렇게 막 대하나 싶을 정도로 좀 너무 한 것 아닌가, 저것도 설정인가 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이 가족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밖에서는 호랑이지만 집에서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되는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같은 아빠 최민수 씨도 멋있구요. 남편과 아들과 눈높이를 맞춰가며 대화를 하고,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중심 역할을 정말 잘 해주고 있는 강주은 씨도 멋있구요. 착한 두 아들들은 또 말할 것 도 없고 말이죠. 


흰색 턱시도를 아빠와 아들들이 함께 입고 엄마와 함께 옛 시절의 아빠 모습을 재현하며 웨딩사진을 찍는 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특히 유성이는 엄마를 엄마로만 생각하지않고 한명의 아름다운 여자로 늘 생각하고 존중하고 대우해주는 것 같아서 그 모습마저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유성이가 부모님에게 쓴 영상편지를 보는데 괜히 제가 다 뭉클하더라구요. 

아직 어린 유진이는 한국말로 하다가 답답한지 영어로 말하던데 유성이는 더듬더듬거리는 서툰 한국말로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 모습이 더 예쁘고 진정성있게 와닿았습니다. 방송에서는 자막으로 나름 해석이 되어서 나오던데 사실 그 자막 없이도 유성이의 말은 누구나 다 전해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성이가 한 말 그대로를 한번 옮겨봤습니다.


엄마 아빠 저하고 벤지를 여태까지 지켜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행복한 Life 줘서 너무 고마워요.

지금도 22년 결혼한단 말이 저한텐 진짜로 이상한데 너무 행복해요.

Thank you so much.

내 마음 깊은 속에서 고맙단 얘기를 들어서 고마워요.

Thank you so much. so much...



부모님의 능력에 기대어서 남들보다 넉넉하고 풍족한 삶을 살면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고 당연하게 살아가는 자식들도 참 많죠. 근데 강주은 최민수 부부의 아들들은 그들이 부모님 덕에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는지에 대한 그 고마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다 부모인냥 뿌듯하더라구요. 바쁘다는 핑계로 돈으로만 자식을 키울 수 도 있었을텐데 만약 돈으로만 키웠으면 절대 이런 마인드를 가진 자식으로 성장하지 못했겠죠. 부모로서 얼마나 자식들에게 올바른 정신과 그런 생각들을 물려주려고 애쓰고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까지도 참 기분좋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강주은 최민수 가족,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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