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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TV

[종영 드라마 추천] 최고의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by JJ.LOG 201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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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드라마 추천! 


오늘은 제 인생 드라마, 인생 시트콤이라 할 수 있는 작품 <청담동 살아요>를 많은 분들에게 추천 해 드리려고 합니다.

'청담동 살아요'는 2011년 12월에 jtbc라는 다소 낯설고 거부감이 들었던 종편채널을 통해서 방송이 되었던 드라마이자 시트콤으로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약 8개월간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170회가 방송이 되었습니다.








흙속의 진주 같은 드라마


1퍼센트도 되지않는 시청률이었지만 지금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고, 저처럼 청담동 살아요 (줄여서 청살)를 격하게 아껴주었던 팬들은 지금도 그 드라마를 그리워하며 다음 시즌제로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흙속의 진주같은 드라마 Best of best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만큼 최고의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그 진가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점이 팬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울 뿐 입니다. 



그리운 드라마, 그리운 사람들


'청담동 살아요'를 잊지 못하는 팬들은 그 드라마 자체를 그리워하는 것 뿐 만 아니라, 그 드라마에 등장했던 모든 등장인물들 즉, 청살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보통 주인공들만 빛이 나는 몇몇 드라마들과는 달리 청살 속 인물들은 잠깐 잠깐 등장하는 인물 한 명 까지도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특히 못난이 삼총사로 등장하는 우현, 상훈, 무성 이 세명은 행복 바이러스 덩어리들이었죠. 가진것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주게끔 했습니다. 물론 무성의 직업은 의사이긴했지만 기러기 아빠로서 참 짠내나게 사는 모습을 많이 비춰줬었죠. 그래도 좋은 두 친구를 만나서 그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 좁은 골방에서 남자 셋이 사이좋게 잘 지내는 모습 마저도 참 사랑스러웠으니까요. 

그리고 지은과 혜자의 든든한 서포트, 울타리가 되어줬던 레스토랑 언니 정민도 너무 멋있고, 그립네요. 후반부에 우현과의 로맨스와 케미스트리도 상당했습니다.

사실 김혜자 여사님이 가장 그리웠었는데 그건 요즘 조금 해소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디어 마이 프렌드'에 나오시니까요.^^ 여전히 귀여우신 혜자님. 



삶의 희노애락을 비빔밥처럼 맛있게 잘 비벼놓은 최고의 작품 


장르가 시트콤이지만 청담동 살아요 속에는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내용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코믹, 멜로, 액션, 미스테리, SF, 드라마. 사람을 울렸다가 웃겼다가 가슴 조이게 했다가 가슴 설레게 했다가. 시청자를 들었다놨다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 진짜 저런게 우리가 사는 모습이지. 진짜 서민들이 사는 모습이지.' 라는 생각을 볼 때 마다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너무 화려한 모습들만 나오잖아요.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멋진 연애를 하고, 매일같이 비싼 음식, 비싼 커피, 그리고 다들 회사다니면서 늘 밝을 때 퇴근하고, 여유롭고. 그건 보통 서민들의 모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린 그걸 보며 자존감만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청살을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이 공감되죠. 콩나물 천원어치를 왜 이것밖에 안주냐,는 그런 사소한 대사, 사소한 행동에 우린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울수 있습니다. 

진짜 사람사는 이야기, 상위 1프로의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국민 반 이상이 공감 할 수 있는 진짜 사람사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선 돈 많은 정민과 현우, 상엽까지도 모두 선하고 인간적으로 나와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후반부로 갈수록 재수없었던 현우의 엄마인 박순애 여사님 마저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버리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그런 인물들이 그려가는 드라마, 그것이 청살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흙속의 진주를 조금은 꺼내놓을 수 있었던 청담동 살아요 리부트 웹드라마


청살의 웹드라마가 제작되었다가 올해 1월에 종영이 되었습니다. 컴퓨터로 스마트폰으로 쉽게 볼 수 있었기때문에 아마 청살이 세상에 살려지는데에 큰 공헌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1분 1초도 놓치면 아까웠던 청살의 주옥같은 장면들이 편집이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전 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해주는김에 그냥 방송 전체를 다시 그대로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물론 짧은 편집본만으로도 충분히 청살의 매력을 느끼신 분들이 많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1분도 놓치지말고 본 방송 그대로를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따뜻한 시트콤을 보며 많이 웃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빛을 발하지 못한 종영 드라마 추천! 청담동 살아요를 꼭 한번 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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