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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TV

쇼핑왕 루이 첫방 시청후기 : 남지현 괜찮은데 왜그러지?

by JJ.LOG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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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왕 루이 첫방 시청후기


딱히 보는 수목드라마가 없어서 수목 밤10시를 함께 해줄 드라마가 필요하던 차 였습니다.

주변에서 질투의 화신이 재밌다고 추천을 해줬었는데 처음부터 보질못해서 나중에 몰아보기위해 보지않고 있었거든요.

아무튼 그러던 차, MBC에서는 쇼핑왕 루이를, KBS2에서는 공항가는 길을 모두 새롭게 선보였는데 둘 중에 뭘볼까 하다가 좀 더 재밌고 유쾌한 걸 보자싶어서 쇼핑왕 루이로 수목을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얼마전까지 38사기동대를 너무나 재밌게 본 팬으로서 서인국이 나오면 일단 재미없을리는 없다란 생각이 지배적이었기도 했구요. 언젠가부터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네요. 진짜 슈스케 오디션을 안봤으면 이런 보물같은 배우를 만나지도 못했을텐데 라는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어떤 작품에 갖다놔도 주인공으로서 한몫 단단히 하는 배우가 된 것 같습니다.


일단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갈때까지만해도 생각보다 재미도 없고, 뭐하잔 스토리인가 싶어서 좀 실망을 했었습니다. 

제대로 된 명품을 알아보는 심미안을 가진 서인국. 극중 이름 루이. 

핏줄이라곤 손자인 루이 하나밖에 없는 할머니의 과잉보호 아래에 하루종일 졸졸 따라다니는 집사와 함께  '이불밖은 위험해'를 증명해주듯 늘 집에 갇혀있는 신세. 그런 그의 유일한 기쁨이자 즐거움이 바로 쇼핑이었던거죠. 회장 할무니 그건 손자를 위한 사랑이 아닌데 쯧... 

아무튼 그런 루이가 서울에 계신 할머니께서 위독하단 소리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끝날때쯤 거지가 되어있네요. 잘생긴 꽃거지가...ㅋㅋ


갑자기 너무 뜬금없이 왕자가 거지로 변해버려 내가 중간에 딴 생각하면서 멍때리고 있었나, 그래서 내용 하나를 놓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황당하게 1화가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서인국이 1인 2역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예고를 보니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해 보이네요. 하하... 기억상실 다루는 드라마는 절대 안봐야지했는데 이거원. 근데 서인국이 거지 역할하는 그 능청스러운 연기가 궁금해서 내일 2화를 또 챙겨보겠죠. 너란 남자.ㅜ






쇼핑왕 루이의 여주 남지현.

전기도 들어오지않는 강원도 오지마을에서 약초캐러다니면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오지 코리아' 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서인국이 TV를 보다가 카메라맨을 보며 활짝 웃어보이는 그녀를 보자마자 '쉬~~~' 하면서 노팅힐 ost인 팝송 'She'가 흘러나오며 둘의 러브라인 스토리를 예고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팝송 좋네요. 조만간 노팅힐이나 다시 한번 봐야겠단 생각을 해보며.


아무튼 할머니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집나간 남동생을 찾기위해 보따리 하나 싸들고 서울로 오기위해 기차를 탔다가 발암 할매 만나서 짐 도둑맞고;;

헐... 하고 있었더니 다행히 허리춤에 산삼을 차고 있었죠.ㅎㅎ 그때부터 좀 재밌더라구요. 윤상현과의 만남도 재밌었습니다. 윤상현 씨가 맞은 차중원 캐릭터는 왠지 시크릿가든의 오스카를 연상하게 해서 더 정감가더라구요.


쇼핑왕 루이에서 남지현은 강원도 사투리를 쓰는데 사투리 연기를 제대로 못한다고 뭐라는 분들이 좀 많으시던데 제가 보기엔 괜찮던데;

요즘 강원도에 가봐도 저런 사투리 쓰는 사람들 만나보기도 어렵고해서 제대로 된 강원도 사투리를 들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남지현이 연기를 못한다는 생각은 들지않았습니다. 생긴게 착하게 생겨서 그런지 저런 순박한 역할이 잘 어울리고 기대되는데요?

 





서인국의 집사 엄효섭 님. 극중 이름 김호준. 김집사 님이네요. 

늘 악역을 담당하셨어서 그런지 이런 착하고 순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맡으셨는데도 불구하고 언젠간 뒷통수를 칠 것 같은 그런 눈빛이 막 느껴집니다.ㅋㅋ

저렇게 순간 캡쳐를 했는데도 눈빛이 악역임...ㅋㅋ 




쇼핑왕 루이의 등장인물을 보다보니 38사기동대에 나왔던 마진석 역의 오대환 씨도 나오던데 반갑네요. 연기 너무 잘하셔서 다른 작품에서 꼭 다시 뵙고 싶었는데 서인국이 나오는 드라마에 함께 나오니 더 반갑습니다. 극 중 이름 조인성 ㅋㅋ 조연이지만 나름 비중있는 배역이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2화까지는 봐야 답이 나오겠지만 지금까지는 쏘쏘.. 다만 거지왕이 된 서인국의 연기가 스토리를 많이 뒷받침 해 줄 것 같단 예상이 듭니다. 그리고 내용이 살짝 좀 웹툰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혹시 원작이 따로 있나했는데 원작은 따로 없나봅니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오지영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신인작가의 신선한 스토리를 한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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