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4회 시청 후기 입니다.
사실 3회까지 세편의 방송을 보면서 도현우 (이선균) 일명 도피디 (도PD)를 욕하면서 봤습니다.
그런 이상한 문자를 봤으면 그냥 아내한테 물어보면되지 혼자 소설쓰면서 성질내고 별 생각 다하는게 그저 '과대망상 찌질이'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아내 정수연 (송지효)은 분명 바람이 아닐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작가나 연출진들이 시청자들이 수연을 믿게끔 만들어놨다가 뒷통수를 치는 걸 의도한 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오늘 4화의 스토리나 감정선들이 참 소름끼쳤네요. (열받았지만 일단 연출에 박수 짝짝짝)
이선균의 감정선에 잘 빙의되게끔 시청자들도 아마 수연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던 회차였던 것 같습니다.
3회 마지막 부분에서 호텔에 수연이 다른 남자와 나타나서 로비에서 방키를 받아 요상한 분위기로 엘레베이터를 함께 탔을때도 끝까지 아내의 외도는 아닐거다, 회사일이라던가 다른 사정이 있을거다라고 철썩같이 믿었기에 오늘의 그 진실이 더 화가 나더군요.
특히 오늘 이선균의 연기는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떨리는 목소리와 그래도 진정하려고 감정을 억누르는 그 세세한 감정선 표현이 엄청나더군요.
차라리 그저 불장난이면 좋았을것같은데 남자는 '불장난' 이라고 말을 했지만 송지효의 표정은 불장난이 아닌 '사랑' 이라는 걸 인정하는 듯한 표정이라서 더 화가나고 빡친 기분이 들었네요.
송지효의 손을 클로즈업 했죠.. 그걸 이선균이 바라봤고.
결혼반지 마저 빼버린 아내의 손... 하... 진짜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
남자의 바람은 육체가 앞서는 경우가 많고, 여자의 바람은 마음이 앞서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여자가 바람나면 더 답이 없다라는 말이 있죠.
같이 보던 친구가 말하길 "보아가 참치마요 인 줄 알았는데 푸딩이었듯이 송지효도 바람인줄 알았지만 뭔가 반전이 있지않을까?" 하던데 지가 지입으로 인정을 해버린 상황이라 다른 사연이 있을 것 같진 않네요.
몰랐는데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원작이 일본 드라마 라고 하더군요.
거기선 아내의 바람이 맞았고, 아내와 이혼을 했고, 재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스토리라고 하던데 원작 내용 그대로 갈지, 아님 뭔가 반전을 좀 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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