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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TV

[판타스틱 듀오] 양희은 악동뮤지션 콜라보 '엄마가 딸에게'

by JJ.LOG 201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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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0일 방송된 판타스틱 듀오 양희은 편을 보고


나이를 한살 두살 더 먹어갈수록 노래의 깊이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나봅니다. 

어릴땐 그저 신나는 비트에 끄덕끄덕 거리며 노래를 즐겼다면 요즘엔 노래의 가사들이나 잔잔한 멜로디가 어찌나 마음에 잘 꽂히는지.


어제 판타스틱 듀오에서 박미선 씨가 이렇게 말했었죠. 

한쪽귀로 들어왔다가 한쪽귀로 나가버리는 노래가 있고, 한쪽귀로 들어왔다가 머릿속에 남는 노래가 있고, 한쪽귀로 들어왔다가 마음속에 남는 노래가 있다고. 근데 양희은 씨의 노래는 마음에 남는 노래라고.

그 말이 진짜 공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판듀의 재밌는 무대 중에 하나가 바로 특급콜라보 라는 무댄데 양희은 씨와의 특급콜라보는 악동뮤지션이 함께 꾸며줬습니다. 왜 다들 악뮤 악뮤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이수현의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마음을 후벼파서 진짜 놀랐네요.


함께 부른 노래는 <엄마가 딸에게> 라는 노래인데 진짜 엄마와 딸이 대화하듯이 서로 노래를 불러서 한편의 감동적인 뮤지컬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고급스럽고 귀한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이 무대 보면서 시청자들 중에서도 진짜 10명중 5명은 울지않았을까 싶어요. 저도 보면서 어찌나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던지. 새삼 '노래의 힘' 이라는 어마무시한 느낌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엄마가 혼자 말하는 장면의 가사.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이 가사가 왜이렇게 슬프게 느껴지죠. 

또 봐도 또 슬픈;;






그러다 후반부에서는 악동뮤지션 이수현 양과 양희은 님이 서로 대화를 주고 받듯이 읊조리는 부분이 있었죠.


공부해라

-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 더는 상처받고 싶지않아


- 나의 삶을 살게 해줘...




아... 진짜 말이 안나오는 멋진 콜라보 무대였습니다.

특히 두 분 모두 연기까지 잘 하시는 듯.

수현 양은 초반부에 양희은 씨 혼자 노래하는 부분에서도 계속 몰입하며 엄마에게 불만많은 딸의 표정을 계속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 세세한 부분이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 무대와 노래에 더 몰입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양희은 노래들을 좀 찾아서 한번 들어보려구요. 정말 좋네요. 

다른 분들도 '엄마가 딸에게' 이 노래는 꼭 한번 찾아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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