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및 문화/TV

[운빨로맨스] 역시 담담한 이별은 없다

by JJ.LOG 2016. 7. 14.
300x250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드라마 운빨로맨스 시청소감


"담담한 이별은 없다."

보늬를 구하려다가 차에 치인 제수호를 보며 심보늬는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의 곁에 자신이 더 머무르다가는 도사님의 말처럼 돈도 명예도 다 잃은 수호가 하나 남은 몸뚱이 마저 잃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무서워진거였죠. 


한쪽팔은 깁스를 한 채로 운전을 하는 장면이 좀 위험해보였긴 했지만 일단 운전해서 보늬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근데 이미 떠나버렸죠. 텅 빈 집에 우두커니 서있던 제수호의 모습이 좀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더 안쓰러운건 심보늬.

운명이나 미신을 맹신하고 싶어서 하는것도 아닐텐데 진짜 저런 삶을 살게 되면 얼마나 힘들까 싶습니다.

특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때문에 다친다는 그 말은 미신을 믿지않는 사람도 그게 자꾸 현실이 되고 반복이 되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동생 보라까지 데리고 사라져버린 보늬를 찾아낸 수호는 이별을 하러 왔다는 말을 겁냅니다.

붙잡으며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생각지 못했던 전개라서 좀 신선하더군요.


함께 걷는 그 곳이 나무도 많고 풀도 많고 싱그럽고 예쁜 배경이라 그 이별을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게 더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릴테니 힘내서 자기한테 오라는 수호의 말이 참 멋있었죠.

옆에서 아무리 말을 해도 저 상황에서 보늬가 마음을 돌릴 일 만무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 그녀 스스로 그 틀을 깨부술 때까지 시간을 주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늬를 안고 "안녕" 이라 말을 하고 담담하게 돌아섰고, 보늬는 눈물을 흘렸죠.

그 장면에서 수호는 굉장히 담담해보였습니다.

근데 운빨로맨스에서 마지막 장면에 늘 에필로그를 넣어주는데 돌아서는 수호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아...

역시 담담한 이별은 없습니다. 맴찢이네요 어흑.


원작인 웹툰을 안봐서 앞으로 내용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결말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지만 둘이 참 이쁘네요. 그나저나 운빨로맨스 마지막 장면에 에필로그 장면 넣는건 늘 보면서 참 센스있단 생각을 해봅니다. 숨겨진 1미리를 발견한 기분.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