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0일 미운 우리 새끼 첫방송 후기
sbs에서 했던 미운우리새끼 방송 보셨나요?
아직 장가를 안간 김건모와 김제동, 그리고 한번 갔다가 돌아온 허지웅, 이 세사람의 혼자 라이프를 방송해줬습니다.
살짝 나혼자 산다와 비슷하긴한데 다른점은 그들의 어머니들께서 스튜디오에 출연해서 그 영상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형식이었네요.
마음에 드는 MC단들
미운우리새끼를 진행하는 엠씨는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 세 사람이었습니다.
신동엽 씨는 말 할 것도 없이 스튜디오 진행MC로서는 대한민국 최고죠.
그리고 한혜진 씨는 힐링캠프 진행하실 때 정말 좋아했었는데 결혼 후에 방송을 안하셔서 좀 아쉬웠던터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한혜진 씨가 연기하는 것 보다 저런 토크 프로그램에서 진행하시는 음성이나 모습이 더 이쁘고 좋더라구요.
서장훈 씨도 이제 방송 베테랑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 방송에서 서장훈 씨의 이혼 경력(?ㅋ)이 그 재미를 왠지 더해주는 듯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장면
저도 자취생활을 오래 한지라 가장 리얼해보이고 공감갔던 모습이 김제동 씨가 혼자 밥먹는 장면이었습니다.
밥을 퍼고나서 주걱에 뭍은 밥풀을 입으로 떼어먹는 모습이라던가.
밑반찬을 좀 오래 보관하기위해 , 그리고 설거지거리를 덜 내기 위해 큰 접시같은 그릇에 밥과 반찬을 덜어 먹는 모습이라던가.
최고의 공감은 그 자리에서 바로 밥을 먹는 모습.
저는 반찬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들고가기 귀찮을때 싱크대에 바로 펼쳐 서서 가끔 대충 먹긴하는데.
저렇게 그릇 하나에 다 덜어서는 티비앞에서 와서 먹거든요. 들고가기 간편하니까요.
근데 김제동 씨는 덜어놓고도 그냥 그자리에서 드시네요. 집이 넓어서 그런가 ㅋㅋ
진짜 이 모습을 보는 엄마는 가슴이 짠하고, 빨리 장가갔으면 하는 마음에 애가 타실 것 같지만.
오늘 방송으로 본 김제동 씨는 생각보다 저 생활이 싫지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좋은 집에 좋은 차에 돈도 잘 벌고, 밥도 잘 먹고, 동네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오가는 사람들이랑 다 말 섞으면서 맘 편하고 재밌게 사는데 왜 저걸 안쓰럽게 보는지 그 부분은 좀 공감이 안갑니다.
사실 저 정도면 못가는게 아니라 안가는거죠.
가려고하면 어떻게든 갈 수 있겠죠. 김건모 씨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말해서 안그런가요?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즐겁게 그리고 진짜 맛있게 밥 먹고 있더구만...ㅎ
작은 골방에 틀어박혀서 외롭고 짠내나게 사는 혼자족들이 워낙 많은 세상이라 김제동 라이프 정도면 최고지 않나 싶네요.
물론 당연히 엄마의 마음은 다르겠지만 말이죠.
앞서 처가살이는 안된다고 했던 김제동 엄마가 영상을 보고 난 뒤 하시는 말.
"처가살이라도... 지가 좋다면야!!"
빵터졌네요. ㅎㅎㅎ
아무튼 미운 우리 새끼 첫방송 재밌게 봤습니다.
어서 제대로 정규편성 되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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