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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및 문화/TV

인생게임 상속자 샤샤샤

by JJ.LOG 201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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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sbs에서 ' 인생게임 상속자 ' 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재밌네요.

오늘밤엔 늘 보던 톡투유를 잠시 배신하고 상속자가 누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보는 내내 진짜 인생과 이 세상과 너무나 많이 닮아있어서 씁쓸했는데 

구성이나 기획을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이나 스토리를 짜놓고 진행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라마틱한 전개와 더불어 

시사하는 바가 너무나 분명하게 전해지네요.





학자금 대출을 갚기위해 참가했다는 샤샤샤.

후보등록한다고 손들었을때 제갈길 눈의 촛점을 제 갈길 잃은 표정ㅎㅎ 재밌었습니다.

젤 만만해보여서 샤샤샤를 포섭한 것 같던데 제대로 아차 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샤샤샤가 상속자가 됐을때 집세를 비정규직2개, 정규직5개로 하면서 

더 있는 사람들이 더 내야지 하는 말은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동시에 좀 사이다긴 했습니다.

또한 맛있는 음식앞에서 기뻐하고 집사를 부려먹을때 

이럴때 아니면 내가 언제 또 이래보겠나 하는 뭔가의 한도 좀 보이더라구요.

너무 재밌다면서 깔깔대던 모습이 뭔가 웃픈 상황처럼 보였을 정도였습니다.





게임마스터는 김상중.

진지하면서 한번씩 웃음주는 저런 역할은 

진짜 김상중 만한 진행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감자캘때 피식.ㅎ


상속자 - 집사 - 정규직 - 비정규직

각자 하루의 맡은 업무를 하고나서 

제1차 공동분배를 할 때, 역시나

가장 현실적이고 씁쓸한 모습이었습니다.






앞에서 사람이 많이 들고가면 뒷사람의 몫은 점점 적어지는 일명 제로섬게임.

총 45개의 코인이 있을때 내가 가장 먼저 갖고 갈 수 있는 상속자라면 몇개를 갖고갈까, 란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상속자가 반이상 갖고 가는 걸 보고, 진짜 짜여진 각본인가 싶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많이 갖고가봤자 스무개정도겠지했는데.

아무래도 천만원의 큰 상금이 걸린 게임이라 저 자리에 막상 있으면 

평소에 몰랐던 자신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하긴 상속자가 양심껏 들고간다고 해도 뒤에서 집사가 

훅 들고가버릴 수도 있고, 정규직들이 많이 들고갈 수도 있으니.

어차피 비정규직에게 떨어지는 몫은 거의 없었을거란 

그런 결과는 예정되있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 씁쓸하죠. 

저 텅빈 접시가.





가장 힘든일을 하고도 가장 적은 몫을 가져가는

(여기선 한푼도 벌지못했죠.)

비정규직의 현실이 보였습니다.


금수저 - 은수저 - 동수저 - 흙수저 등의 

단어가 유행처럼 돌아다닐때도 느꼈고 

이번 인생게임 상속자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진짜 보이지않는 신분사회가 아직 

존재한다는 게 제대로 느껴지네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되는걸까요?

2부작이라서 질질 끄는것 없이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오늘 2부이자, 마지막회 최종회를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최종 상속자는 누가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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